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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소식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eSports Studies, ISES

제목 [COLUMN] e스포츠 전문가, 게임을 꼭 잘해야 할까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시 2024-03-21 15: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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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전문가, 게임을 꼭 잘해야 할까

 

e스포츠는 지난 몇 년간 급속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에 따라 e스포츠 산업에서는 새로운 직업 및 전문가들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또 그런 인재들을 필요로 했다. e스포츠는 이제 더 이상 그저 게임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추고 있다. e스포츠 산업은 다양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데, 그 예시로 직접 플레이를 하는 프로게이머부터 감독, 코치, 해설자, e스포츠 비지니스 전문가, 대회 기획 및 운영자 등이 있다. e스포츠 산업은 이러한 전문가들의 협력에 의해 이제까지 성공적으로 운영 되어왔다. 국내 여러 기업 및 기관들은 e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이끌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GA, GGA, 농심이스포츠아카데미 등 여러 기업들 뿐만 아니라, 경기콘텐츠진흥원을 포함한 공공기관, 전남과학대국제대호남대 등을 포함해 10개 이상의 국내 대학들 역시 e스포츠 학과를 개설하여 e스포츠 산업 분야의 실무를 겸비한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스포츠 전문가는 무조건 게임을 잘해야 하는걸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직접 대회 경기에 출전해 기량을 뽐내는 프로게이머나 이들을 규합하고 지도하는 감독과 코치진도 전문가라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대회 경기를 중계하는 캐스터와 해설위원들도 그렇고 분석 데스크를 맡고 있는 애널리스트들도 전문가의 범주에 들어간다. 중계 화면을 방송감을 살려 표현해주는 옵저버라는, e스포츠에만 존재하는 특수한 직군 또한 존재한다. 시각을 넓히면 더 많은 전문가들이 있겠지만, e스포츠 전문가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정도는 이 정도 인물들이다.

 

축구에 빗대어 예시를 들어보자.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한준희, 장지현, 서형욱 해설위원 등은 선수 출신 전문가가 아니다. 특히 한준희, 장지현 해설위원은 선수 출신은 커녕 스포츠 관련 전공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개인의 관심사였기 때문에 자신의 노력으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다.

 

유독 e스포츠에서는 감독, 코치진, 해설위원, 분석가와 같은 전문가들이 현역 선수급, 혹은 그에 준하는 게임 실력을 가져야만 한다는 인식이 있다. 현재 국내 최대 e스포츠 리그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오브 코리아 (이하 LCK)의 해설위원 혹은 분석데스크에서 활동 중인 클템(이현우), 후니(허승훈), 노페(정노철), 캡틴잭(강형우) 등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프로게이머 출신이다. 팬들 입장에서는 비슷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게임 플레이까지 잘하는 전문가가 더 인정받는다. 왜 유독 e스포츠에서만 랭크 점수나 티어 같은 것들이 그 전문가의 분석력이나 전문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는가는 e스포츠와 다른 기성 스포츠와의 차별점에서 설명될 수 있다.

 

e스포츠는 여타 스포츠들과 달리 훨씬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돌아간다. 1, 1초 마다 상황이 급변하고, 방금 전까지 불리했던 게임이 한 선수의 슈퍼플레이로 뒤집힐 수도 있는 것이 e스포츠 이다. 또한 기성 스포츠를 시청하고 응원하는 팬들 중에 실제로 그 종목을 꾸준히 하는 사람의 비중은 높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e스포츠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게임 대회를 시청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그런데 e스포츠 전문가의 게임 티어가 자신과 비슷하거나 낮다면 그 해설이나 분석의 신빙성에 대해 회의감을 가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사실 e스포츠 전문가가 선수 출신인지 비선수 출신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선수 출신이라는 사실이 별다른 검증의 과정 없이 그 전문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점, 비선수 출신 전문가들은 다른 방법을 통해서 그 전문성을 증명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축구, 농구와 마찬가지로 e스포츠도 게임 실력보다는 게임에 대한 공부, 분석 능력 또 그것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풀어내어 설명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만으로 감독이나 코치가 될 수 없는 것처럼, e스포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전문적인 지식이 바탕이 된 교육을 받아야만 한다. e스포츠 관련된 예산은 국내외적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고, e스포츠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 또한 늘어나고 있다. e스포츠 전문가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에게 관련 직종이 비단 프로게이머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더 나은 교육 과정 속에서 보다 전문적인 e스포츠 전문가들을 양성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

 

 

 

https://www.inven.co.kr/webzine/news/?news=272631 (인벤)

https://v.daum.net/v/21Ps6WGM1F (다음뉴스)

http://www.gameshot.net/common/con_view.php?code=GA657b05fce5c8e (게임샷)


 

부경대학교 해양생산시스템관리학부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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